혼자 여행을 떠난 다는건 사실 큰 용기가 필요하다~
가족이든, 친구든 형편이되면 같이 가서 추억을 쌓으면 물론 좋겠지~
하지만, 모두 불가능하다~
난, 여행이 좋다... 너무 가고 싶은 곳이 많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난 그 동안 열심히 살아왔다..
일찍 결혼한 후 남편따라 서울이라는 객지에 와서 금방 애 낳고, 학생들에게 피아노 레슨도 하면서 열심히 살았다..
일산에 와서 둘째를 낳는 날 까지도 일을 했고, 아이가 태어나고 한달 후 또 레슨을 시작하고
오로지 애들 키우고, 살림하고, 학생들 가르치는 일에 빠져 살았다..
때론, 회사일로 늘 바쁘고 힘들다 하는 남편에게 기댈 엄두도 못내고 바쁘게 살아왔다..
남편은 결혼후 5년째부터 골프를 시작했다..
골프에 미친거 아냐? 할 정도로 빠졌다고 느껴질때도 많았다..
애들하고 놀아줄 힘, 집에와서 와이프랑 다정한 시간을 가질 힘도 없으면서, 새벽부터 일어나 멀리 가곤 해서 이해가 힘들었다..
그러니 지금껏 20년을 골프를 치고 있구나~
요즘은 대학때 하던 써클활동 까지 선후배들과 열심이다~
중간에 정치에 빠져 한참을 엄청 잘난체 하더니..(그 때 나 많이 울었다ㅠㅠ)
이제 22년간 하던 일도 그만 두고, 애들도 다 컷다..
올 초 다나가 대학을 들어감에 따라 난 나를 찾고, 독립하고, 애들을 맘에서 독립 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남편은 사업이 곤두박질 쳐서 힘들다~
하지만, 한번 뿐인 내 인생에 있어서 지금이 아니면 안되는 여행을 포기 할수 없다..
그 동안 벌어 놓은 돈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남편한테 다 털렸다~
그래서 생활비를 쪼개서 힘써 모은다~
그리고, 열심히 다닐라 한다~
남편은 못마땅한 눈치다..
할수 없다..
내가 그토록 원하는 담배끊기와 이금회(사실 여기에 낄 형편이 우린 안됀다)와의 골프 하지 않는가?
난 그게 너무 맘에 안들지만, 남편은 무시한다~
그래서 나도 빌미를 잡고 나 하고 싶은 여행 할것이다~
여태 어떤 여행을 해도 따로 남편에게 손을 벌리진 않았다~
나중에 정말 늙어서 누구 때문에 내 꿈도 펼치지 못했다고 원망하고 후회하고 싶지않다~
용기를 내자~
누구든 나한테 손가락질 할 자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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