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해가 시작되고 가족들의 보금자리를 책임져야 하는 주부들의 손길이 분주 할 때가 돌아왔다. 작년 한해 떠들썩 했던 웰빙 붐으로 집안을 차분히 둘러보면 웰빙 상품 하나 안들여 놓은 사람 없을 지도 모른다. 초록색 식물과 화사한 꽃 패턴, 앤틱 가구까지 특정 스타일 없이 한자리에 모아놓기만 했다면 올해는 분위기에 따라 하나하나 분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제는 공간 자체가 조형적인 미가 되는 그야말로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유행을 무조건 따라가는 것 보다 가족구성원들의 취향과 개성에 맞게 꾸미되 앞서 트랜드를 살짝 집안에 가져오는 센스를 발휘해 보자.
2006년 인테리어 트랜드의 키워드는 신비주의 감각이다. 요약하면 치유와 명상이 있는 진정한 휴식처가 바로 내 몸을 편히 쉴 수 있게 하는 집이라는 것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분위기로 탈바꿈하고 인위적으로 파라다이스한 분위기를 연출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편안히 휴식을 즐기는 공간을 만드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신비주의는 웰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개인의 취향에 따라 동서양의 여러가지 문화가 믹스된 신비한 공간 안에서 일상의 피곤함을 떨쳐버리고 여유로운 멋을 즐기는 것이다. 여행 중에 인상 깊었던 사진을 걸어두어도 좋고 가족이 좋아하는 나라의 특색 있는 컬러감을 강조해 공간을 연출해보자.
> 오리엔탈의 다양하고 풍부한 컬러감과 종교적인 느낌을 가미해 판타지한 공간연출
> 동양적인 패턴이 가미된 다양한 포인트 벽지
올해 컬러로 인테리어를 꾸밀 계획이 있다면 화이트,코발트 블루, 오렌지, 해바리기를 닯은 옐로우를 주목하길 바란다. 지중해를 닮은 따뜻하고 서정적인 컬러가 여성적인 로맨틱한 감성을 더하여 보다 낭만적으로 보여질 것이다. 최첨단 디지털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더욱 순수하고 자연적인 터치감이 더해진 인간적인 요소들을 더욱 추구하게 된 것이다. 마치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이국적인 요소를 인테리어에 가미해 정신적인 안정을 주는 따뜻한 지중해 이미지를 연출해보자. 내츄럴 하지만 감성을 자극하는 산뜻한 컬러감은 가족들간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할 수 있고 구성원간의 소중함과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한다.
가구나 패브릭을 자연적인 소재를 사용하고 따뜻한 컬러감으로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
식물의 줄기, 꽃잎의 패턴과 터치감이 느껴지는 에코스타일의 소품으로 편안한 공간연출
소비자들의 눈은 이제 문화를 읽고 트랜드적인 요소를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변형하는 감각을 발휘 할 수 있게 되었다. 공간마다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 전체적인 컬러감 ,가득 가득 소품들을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여백의 미를 강조하는 적당한 소품배치에 특별한 센스를 가지게 되었다. 올 한해 트랜드와 나란히 어깨를 같이 하지만 섬세하게 디자인 된 손맛으로 문화적 여유를 함께 누리는 인테리어를 가족들에게 선사해보자. | 
